• 금융소비자연맹, 금융사별 민원현황 공개촉구
  • 입력날짜 2015-08-08 2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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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감싸고 소비자 알권리 빼앗아
금융감독원이 ‘2015년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2015.8.4)을 발표하면서 금융회사별 소비자민원 발생 현황을 빼버린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 금융소비자를 권익을 지켜줘야 할 금융감독 당국이 금융사를 감싸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빼앗아 가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8일(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반기, 년간 별로 발표해오던 민원 현황을 발표해왔으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슬그머니 회사별 민원발생현황을 공표를 중지했다.

금감원은‘이번 반기 발표부터 금융사별로 민원 현황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며, 년간 발표는 그때 가봐야 안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27일 소비자에게 유익한 금융정보제공 확대방안’을 발표 하면서 ‘금융사 민원 건수 공시 방법 개선’에 따르면 민원 건수 공시방법을 금융협회 사이트에 비교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고 현재 협회 사이트에 각 금융사별로 나와 있으나 접속이 불편하게 만들어 놓고 알기 어렵게 되어 있다.

결국, 현재 상태에서는 금융소비자가 금융사별로 민원 건수를 비교해서 금융사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는 어디에도 없으며, 금감원에서 민원건수 공시방법을 개선했다고 하나, 금융협회 공시자료는 일반소비자가 비교해서 보기에는 매우 어려워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별 민원발생 현황을 감춰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들 정도이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민원건수 공시방법을 개선한다고 해놓고는 오히려 소비자가 알 수 없게 만들어 소비자의 알권리를 해치고 있다며, 금감원은 종전에 발표하던 대로 발표를 해서 알 수 있도록 하고 금융협회 사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선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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