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컷뉴스] 문재인 대표, “입법부로서 자격 없다” 맹공
  • 입력날짜 2015-07-01 1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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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최고위원, 내로 남불?
전병헌 최고위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발언을 듣고 있는 문재인 대표(사진 오른쪽)와 최재성 사무총장(사진 왼쪽) ©영등포시대
전병헌 최고위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발언을 듣고 있는 문재인 대표(사진 오른쪽)와 최재성 사무총장(사진 왼쪽) ©영등포시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7월 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에 대해 국회의장이 재의에 부치면 국회법 개정안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국회법 개정안 표결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회법과 관련하여 “여·야가 압도적으로 찬성해서 통과시킨 법안이다”고 강조하고 “국회의 입법권을 회복하기 위해 오랫동안 논의해 왔다”면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새누리당의 입장이 180도로 바뀌었다”고 비판하고 (새누리당은) 입법부로서 자격이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연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해 촌철살인의 말을 쏟아내고 있는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도 “‘내로 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새누리당이 진보세력과 시민단체, 제1야당까지 종북으로 몰아붙일 때 저는 종북보다 더 심각한 게 종박이다고 이야기해 왔다”며 대통령의 말 한 미디에 존재감을 상실한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권력투쟁의 과정을 거쳐서 완전히 꼬리를 내리고 새누리당 전체가 종박정당임을 만천하가 인정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배신의 정치 한마디에 정치가 없어졌고 삼권분립과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비판을 이어간 전병헌 최고위원은 “요즘 언론에서는 여당 원내대표가 내 쳐질 것인지 끝까지 버틸 것인가에 쏠려 있다”고 말하고 “정말로 부끄러운 자화상이다”라며 대통령의 말 한 미디에 오락가락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각을 세웠다.

전날 원혜영 의원이 만든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와 러브샷을 하면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아 최고위원회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박강열 국장(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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