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국회에 대한 내정 간섭 즉각 중단” 촉구

정의화 국회의장이 "7월 6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재의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 29일 오전 국회기자실에 갖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회법 개정안이 재의에 부쳐지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이제 공은 새누리당에 넘어갔다. 국회를 정상화하고 입법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은 새누리당이 하기에 달려있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재의에 부치면 참여해서 당의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하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표결 참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영록 대변인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재의에 참여하면 당연히 투표해야지 새누리당이 본회의에 입장만 했다가 퇴장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묻고 “새누리당은 약속대로 본회의에서 국민의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안이 다시 재의에 대한 새누리당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국회에 대한 내정 간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모든 사단이 국회를 청와대의 발아래 두려 한데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이 이제는 권력에 대한 독점욕을 내려놓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국회에 대한 내정 간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청와대에 촉구한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모든 사단이 국회를 청와대의 발아래 두려 한데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맞춤형 복지가 필요한 때”

한편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6월 30일 국회기자실에 갖은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각자의 상황과 생애주기에 적합한 맞춤형 복지가 필요한 때다”며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내일(7월)부터 맞춤형 급여로 개편되는 것과 관련해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 개개인의 여건에 맞춰 지원하는 ‘개인 맞춤형’ 복지다”고 강조했다.

“일할 능력이 없는 분들은 지금보다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어려움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으로 힘을 보태는 것이다”고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설명한 박대출 대변인은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 대선 때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라는 이름으로 국민께 약속했던 내용이기도 하다”며 공약에 대한 실천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박강열 국장(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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