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국회법 개정안 재의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목)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대단히 안타까운 심경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중점법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애써왔다”고 밝힌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의 경우에도 정부의 위헌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중재안을 마련해 여야원내대표와 함께 ‘위헌적 강제성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뒤 이송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거듭 피력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6월 이후 메르스 사태,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난과 민생고 속에서 여야가 대립하고 국회와 정부가 충돌하는 것은 국민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다”며 거부권을 행사한 박근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이제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헌법에 따라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안 재의는 여야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국장(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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