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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송전철탑 반대 주민, 집단민원 제출과 한전 공개 내용증명
군산 새만금 송전철탑 주변 피해 주민들은 6월 15일(월) 오전 군산시청 현관 앞에 모여 집단 민원을 제출하는 행사를 열고 “남은 6월 말까지의 농번기 기간과 새벽 2시, 3시 한밤중에 이루어지는 공사만이라도 막아 줄 것”을 군산시장에게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12일 새벽 5시부터 이루어진 한전의 철탑 공사 강행 때문에 1년 중 가장 바쁜 모내기 철 농번기에 철탑 공사를 막느라고 올해 농사를 망치게 되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주민들은 한전이 농업진흥구역 안에 있는 논에 건설폐기물과 쓰레기가 섞인 흙을 매립한 사건에 대하여 강력한 처벌과 허가 취소를 요청하기로 했다. 주민대책위는 또한 한전 사장에게 공개 내용증명을 보내 ▲한전의 일부 철탑 부지에 대해 ‘토지 일시사용 등 지위보전 가처분’의 3년 시효가 지났고, 이에 대한 ‘가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향후 원상 복귀해야 할지도 모르는 공사를 무의미하게 진행하지 말 것 ▲농업진흥구역 안에 있는 논에 건설폐기물과 쓰레기가 섞인 흙을 매립한 것에 대해 시청에 허가 취소를 요청할 것이므로 무의미해질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하지 말 것 ▲사전 통보 없이 모내기가 된 논과 수확을 바로 앞둔 보리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훼손한 것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더는 농민들을 자극하지 말고 공사를 중단할 것 ▲농민들에게 가장 바쁜 모내기 철 농번기를 틈탄 철탑 공사는 송전철탑으로 인해 재산이 반 토막 난 농민들에게 올해 농사까지 망치게 하여 농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니 6월 말까지 농번기 공사를 중단할 것 ▲한전의 한밤중 공사로 인하여 이를 막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이 부상을 당하고 있으며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오전 6시 이전의 한밤중 공사를 중단해 줄 것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강열 국장(pky@ydpti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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