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학대, 가족 내 갈등이 원인
  • 입력날짜 2015-05-06 07: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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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학대’실태 조사 시행
어르신 학대는 가족 내 갈등이 원인이며 아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 어르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 보호전문기관 2곳에서 지난해 어르신 학대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6일(수) 발표했다.

지난해 어르신 보호전문기관 2개소에 접수된 신고 건수 976건 중 학대로 판정된 사례 어르신은 420명으로 월평균 30-40건 접수되었으며, 관련 기관 등의 관심으로 신고된 사례가 38.3%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7.4%로 그 뒤를 이었다.
신고자 유형
신고자 유형
학대 행위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총 학대행위자 482명(행위자 아들, 딸, 며느리 등 중복) 중 아들이 197명으로 40.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 82명(17%), 딸 74명(15.4%) 순으로 나타나 가족 내 갈등이 학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대행위자 유형
학대행위자 유형
학대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신체적 학대(35.7%)와 정서적 학대(36.9%)가 가장 많았으며, 방임(13.6%)과 경제적 학대 (10.3%)가 뒤를 이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어르신 학대는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제도 개선과 처벌 강화와 함께 시민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시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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