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정수장학회 행정감사
  • 입력날짜 2012-11-14 1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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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장학회는 강탈당했다
부일장학회 유족 대표 김영철
부일장학회 유족 대표 김영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012년 1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정수장학회에 대한 행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정수장학회 관련자들 중 부일장학회 유족대표 김영철씨는 출석해서 “부일장학회는 강탈당했다”며 울분을 토해냈으며,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출석하지 않아서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정감사에 나선 김종욱의원, 김형태의원, 서윤기의원, 윤명화의원, 최보선의원은 일제히 나서 정수장학회의 태생의 문제점과 고 김지태 부일장학회 회장 당시의 장학사업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고, 정수장학회와 다른 장학재단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관리감독이 철저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박근혜후보가 정수장학회 당사자로서 이에 대한 서면질의서를 보내고 대통령선거 전까지는 반드시 답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MBC지분 매각관련 사건과 관련해서도 주무관청인 서울시교육청의 감독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점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후보가 정수장학회 당사자로서 이에 대한 5개항의 서면질의서를 보내고 대통령선거 전까지는 반드시 답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MBC지분 매각관련 사건과 관련해서도 주무관청인 서울시교육청의 감독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점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주장했다.
질문서 : 정수장학회 관련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8 한양빌딩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박근혜 귀하

1. 1998~1999년 박근혜 후보님이 정수장학회 비상임 이사장 재직시 수령한 섭외비 2억 3,500만원에 대하여, 2005년 서울특별시교육청 감사시 부적정한 지급이라고 지적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후보님은 당시 수령한 섭외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조속히 반납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 및 반납시기와 반납환산금액 등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2. 박근혜 후보님은 1998~2005년까지 섭외비 및 급여로 11억 3,000만원을 수령하였습니다. 이는 연평균 1억 4,000만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되어야 할 재원이 급여 등으로 과다하게 지급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국회의원직과 당대표직을 겸직하고 있었던 당시에 상임이사장으로서의 급여를 수령한 것은 잘못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3. 박정희 대통령이나 육영수여사, 그리고 박근혜 후보님이 정수장학회에 기부한 내역이 있다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4. 박근혜 후보님은 정수장학회와의 관련성에 대하여 대부분 부인하고 계십니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시 강압적으로 양도가 이루어졌고, 박근혜 후보님 본인께서도 7년간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의 최필립 이사장도 박근혜 후보님과 긴밀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관련성을 부인하시는데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바랍니다.

5. 박근혜 후보님은 다시 한번 정수장학회에 대한 진실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고 김지태회장과 유족에 대한 사과, 이사장 및 이사의 국민추대, 장학회명칭의 변경 등 사회환원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 11월 13 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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