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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야당의 정무특보 비판은 이중 잣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된 새누리당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의원에 대해 겸직 포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통령 정무특보 3인방에 대해
3월 2일 오전 국회 대표 회의실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지난주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인사를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것인가. 인사의 기본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탄식을 금할 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먼저 현직 국정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국정원의 정치 중립, 정치불개입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하고 새누리당 현역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한 부분에 대해는 “(총선에 출마한다면) 장관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표명하고 “제대로 장관업무를 하려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특히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된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헌법기관이다”고 강조하고 “정무특보로 임명된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이냐 정무특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다른 직책을 사퇴해야 한다”며 겸직 포기를 요구했다.
“야당의 정무특보 비판은 이중 잣대다”고 주장하고 있는 권은희 대변인 ©안영혁 기자
이 같은 야당의 반응에 대해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일 오후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야당의 정무특보 비판은 이중 잣대다”라며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권 대변인은 참여정부 시절 현역의원 신분으로 대통령 정무특보로 활동했던 이해찬 의원을 예로 들며 “이해찬 의원은 당시 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느냐”며 2006년 10월 27일 노무현 대통령은 이해찬, 문재인, 오영교, 조영택 등 4명을 정무특보로 임명한 사실을 거론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현직의원 정무특보 임명도 노무현 대통령이 하면 당정소통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하면 여당장악인가? 비판하더라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문 대표의 발언에 “자기 편의대로 이중잣대를 갖다 대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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