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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시설인 빗물펌프장이 주민친화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그동안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온 빗물펌프장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해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계획이다. 서울시에는 총 114개의 빗물펌프장이 있으며 현재 8곳의 시설이 주민친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주민친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빗물펌프장은 ▴석관(미리내 도서관) ▴망원1(망원1탁구장) ▴구로2(구로4동 자치회관) ▴시흥(시흥탁구장) ▴신천(송파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 ▴잠실(소나무언덕 작은 도서관) ▴천호(사물놀이) ▴성내(한강 공공 스포츠클럽) 등이 있다. 이중 송파구 신천펌프장에 설치된 '송파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은 펌프장 4, 5층 595㎡ 규모에 유아, 초등학생을 위한 특성화된 영어 프로그램과 맞춤형 영어독서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일평균 407명, 연간 약 15만 명의 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아이를 둔 인근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시는 빗물펌프장에 대한 인식과 선호시설 조사를 위해 지난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상수 빗물펌프장 등 6개소에 대해 개소 당 1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조사 결과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해당 지역에 거주기간이 길수록 빗물펌프장에 대한 인지도 및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게 나타났다. 또, 선호하는 주민친화시설로는 ▴공원 등 녹지공간(56.2%) ▴야외 운동공간(45.2%) ▴도서관(35.9%) ▴실내 체력단련시설(24%) 등으로 조사됐다. 시는 현재 신‧증설사업을 추진 중인 빗물펌프장에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간확보, 접근성, 시설물 유지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 만족도 개선을 위해 펌프장 외관 디자인 개선과 해충 방충, 안전시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장의 기능보강 및 유휴공간에 대한 주민친화시설 조성으로 펌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만남․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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