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하 5도 이하, 수도계량기 동파 급증
  • 입력날짜 2014-12-02 09:40:44 | 수정날짜 2014-12-02 1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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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 제작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엔 이튿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주택유형별로는 ▴이튿날부터 엿새(2일~6일차)까지는 노원, 마포, 양천, 송파구 지역의 복도식 아파트부터 동파됐다.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는 어느 지역, 어떤 주택유형에서 많이 발생할까?
영하5도 이하의 한파가 지속될 경우 우선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쳐야 하는 지역은?

서울시가 지난 2년간(‘12~‘13년) 신고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1만2,920건의 위치와 주택유형 등의 기초자료를 공간정보(GIS) 기술로 융합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제작했다.

특히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하는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12~‘13년도 최장 한파 13일)의 하루하루 동파 변화를 지역별, 주택유형별로 분석, 지도 위에 음영으로 표시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출했다.

이는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10분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에 이은 제2호 서울 정책지도다.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는 서울시 겨울철 급수대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파 예방활동을 유도하는데 활용한다.

예컨대 내 집 주변의 동파현황을 지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한파 시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 놓는다든지 수도계량기를 헌 옷으로 감싸 놓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를 2일(화) 스마트서울맵 앱과 서울지도 홈페이지(http://gis.seoul.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가 공개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구, 노원구, 마포구, 송파구 일부 지역의 수도계량기 동파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이번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활용해 동파 빈발 지역 중심으로 효율적인 예방활동을 펼쳐 겨울철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며 “앞으로 자전거 이동경로, 전․월세동향, 하수냄새 저감 등의 정책지도를 추가적으로 제작해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들도 활용하도록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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