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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음으로 진행, 9세 초등학생 우승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졸면 질질 끌려나간다.
7일(월)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철저하게 묵음으로 진행되고 모든 행사 내용은 텍스트로 안내되는 이색적인 ‘멍 때리’ 대회가 열렸다.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멍 때리기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여해 각양각색의 초점 없는 멍 때리는 표정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사기준도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박 수가 가장 평온한 그래프를 그린 사람’과 ‘시각적으로 멍을 잘 때렸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시민투표로 뽑아 이를 합산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우승자로 선정했다.
이번 멍 대리기 대회는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실격패를, 기권자는 백기를 세 번 흔든 뒤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50여 명의 참가자 중 9세 초등학생 김 모 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역설적으로 프랑스 출신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상품으로 수여됐다.
안영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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