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한달 평균 생활비 약 40만 5천원 대학생들은 생활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876명을 대상으로 생활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이 한달 생활비로 평균 약 40만 5천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월 평균 생활비는 404,644원. 자취/하숙 등 부모님과 따로 생활하는 경우 497,725원으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320,914)에 비해 약 17만 7천원 가량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한달에 사용하는 용돈은 평균 248,242원으로 생활비의 약 61%를 용돈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생활비 중 용돈 비중이 가장 높은 응답군은 1학년 학생으로 생활비 약 39만 6천원 가운데 약 90%에 달하는 35만 4천원을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생활비 중 용돈 비중이 가장 낮았던 응답군은 자취 및 하숙생으로 생활비의 약 55%를 용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의 생활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을 꼽게 한 결과 ‘식비(41.7%)’가 차지했다. 2위는 ‘주거비 및 공과금(18.7%)’이, 3위는 ‘교통비 및 통신비(18.4%)’가 각각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남학생의 경우 ‘식비(27.4%)’, ‘주거비(24.8%)’, ‘교통비(21.5%)’를 1위로 꼽은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다툰 반면, 여학생들은 ‘식비’를 1위로 꼽은 응답자가 49.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거주 방식에 따라 자취 및 하숙을 하는 대학생들은 약 70%가 ‘주거비’를 1위로 꼽은 반면,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식비(48.8%)’를 꼽은 응답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식비를 생활비 중 많은 비중으로 꼽은 가운데, 만일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 경우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일 항목으로 ‘식비’가 꼽혔다. 대학생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일 항목으로 ‘식비 및 외식비(27.4%)’를 1위에 꼽았다. 이어 ‘술, 담배, 각종 회비 등 유흥비(17.0%)’를 2위에, ‘의류 및 화장품 구입비(16.6%)’를 3위에 꼽았다. ‘영화/공연 관람, 도서 구입 등 문화생활비(15.9%)’를 줄이겠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반면 ‘주거비(0.9%)’, ‘의약비 및 체력단련비(2.1%)’, ‘교통비(4.1%)’, ‘학원비 등 학비(4.2%)’는 답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절감이 힘든 항목으로 꼽혔다. 한편 1학기와 비교해 2학기의 씀씀이를 물어본 결과 ‘지난 학기와 다름이 없다’는 의견이 51.4%로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 학기에 비해 지출이 늘었다(30.9%)’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지난 학기보다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17.7%에 그쳤다. 씀씀이가 증가한 이유로는 ‘물가 상승’이 28.8%로 가장 많았으며 ‘식비 증가(15.0%)’와 ‘헤퍼진 씀씀이(14.8%)’가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씀씀이가 줄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비결로 ‘모임 및 약속을 줄인다(26.9%)’를 1위에 꼽았다. 또 ‘충동구매를 하지 않도록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습관(19.7%)’도 중요한 비결로 꼽혔다. 여기에 ‘무조건 악착 같이 아낀다’와 ‘부모님과 가족 경제를 생각한다’는 응답이 각 10.1%로 지출 감소 비결 공동 3위에 올랐다.
오경희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