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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90%, 포트폴리오가 좋으면 일도 잘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스펙을 뒤엎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은 ‘이력서 상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만을 보고 서류전형을 합격시킨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0.8%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포트폴리오 SNS 서비스 웰던투가 함께 인사담당자 163명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처럼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포트폴리오가 좋았던 인재들이 일도 잘하는 것을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 59.5%가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 채용한 인재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을 잘 하더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어떤 포트폴리오가 서류전형 통과 또는 합격률을 높일까? 해당 질문에 인사담당자 과반수에 해당하는 50.9%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 위주로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능력은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성실히 준비한 인상을 주는 포트폴리오(19.0%)와 △전문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되고 멋지게 정리된 포트폴리오(17.8%)도 합격률을 높이는 유형이라고 답했다. 반면, △자료가 너무 빈약해서 능력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44.2%)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 두껍고 검토가 불편한 것(25.8%) △회사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들을 담은 것(16.0%) 등은 채용하고 싶은 욕구를 떨어트리는 포트폴리오라고 답했다. 특히, 연구개발, 기획, 마케팅 직무로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라면 본인이 보유한 능력과 경험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직무들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신규사원 채용 시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뽑은 직무 상위에 랭크됐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들에게 ‘신규사원 채용 시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직무가 무엇인지(*복수응답)’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연구개발직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률 54.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획직(49.1%) △마케팅직(44.2%) △디자인직(4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영업직(19.6%) △홍보직(14.1%) △재무회계직(3.1%) △인사총무직(1.8%)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최창호 운영위원장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이유는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유무를 파악하기 위함이다”고 말하고 “ 때문에 포트폴리오 상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 과제물 수행 경험, 참여한 프로젝트,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 기록 등을 위주로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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