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 우윤근 의원 당선
  • 입력날짜 2014-10-09 1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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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있는 비판 강조, 정기국회 중에 개헌특위 구성은 마땅
9일 오후 국회본청 246호실에서 치러진 새민련 원내대표 선거에서 3선의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이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표를 얻은 우윤근 의원이 53표를 얻은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새정치 민주연합 제19대 3기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제19대 3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우윤근(왼쪽), 이목희(가운데), 이종걸 의원(오른쪽) ⓒ안영혁 기자
제19대 3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우윤근(왼쪽), 이목희(가운데), 이종걸 의원(오른쪽) ⓒ안영혁 기자
 
우윤근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기는 곧게 자란 줄 알았는데 보니까 가지 칠 게 많은 사람이었다. 오늘 아침에 그 시를 읽고 왔다.”며 도종환 시인의 ‘가죽나무’라는 시를 소개하고 “우윤근은 계파가 없다. 130명이 계파다"는 말로 계파 종식을 선언했다.

이어서 우 원내대표는 “일방적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균형을 갖고 합리적으로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계파 없는 정당, 균형과 합리적인 정당, 품위 있는 야당, 130명이 원내대표인 야당, 국민통합과 힘 있는 야당을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가 원대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기국회 중에 개헌특위 구성은 마땅하다”고 밝히고 있다. ⓒ안영혁 기자
우윤근 원내대표가 원대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기국회 중에 개헌특위 구성은 마땅하다”고 밝히고 있다. ⓒ안영혁 기자
 
수락연설을 마친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 대표실로 옮겨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당의 화합과 소통, 세월호 특별법 완결 등을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주말까지 국감에 대한 이슈들을 상임위를 통해 검토해 정리해 나가겠다.”라고 원내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 매진할 내용으로 “박근혜 정부의 서민증세, 부동산 규제 완화, 가계부채 문제, 재정파탄, 진짜 민생과 가짜민생을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민들로 받은 무조건 반대만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인식한 듯 “근거 있는 비판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대안 있는 비판론을 제시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최경환 노믹스가 말한 경제 활성화 법안과 새민련이 말하는 가계 소득중심의 법안 중 어느 것이 국민을 위한 법이고 민생을 위한 법인가를 가리는데 승부를 걸겠다.”며 최경환 노믹스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개헌과 관련하여 구체적 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회의원 200명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기국회 중에 개헌특위 정도는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혀 개헌논의에 착수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박강열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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