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티 피크닉' 열려
  • 입력날짜 2014-09-29 08: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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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 잔디밭 깔고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평소 도로를 오가던 자동차 대신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도시락을 먹고 그림을 그리고, 거리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꺼내 읽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10.5(日) '가을 소풍'을 테마로 어린이 가족 대상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티 피크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드니('09년), 브뤼셀('12년) 등에서 도심 한복판 도로를 막고 수 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피크닉을 즐겨 화제가 되었던 이벤트에 착안하여 서울 시민들도 도심에서 색다른 휴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피크닉존과 ▴공연무대 ▴체험코너로 구성돼 11시~16시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시와 매일유업․삼성생명․한솔교육․깨끗한나라․한샘 등 육아전문 공동브랜드 아이앤아이(i&I) 패밀리가 함께 진행한다.
세종대로 차량 동제구간
세종대로 차량 동제구간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세종대로 일대 교통혼잡 및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3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모범운전자․안전요원 등 1백 여 명을 분산 배치하여 우회도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일산․고양 방면→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의주로나 ▴새문안길을 이용해 이동하면 되고, 미아리․의정부 방면→도심으로 진입하려면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해 사전에 우회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은 ▴우정국로(조계사 앞)▴내자동길 ▴새문안로3길(서울지방경찰청 옆)을 이용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가을을 맞아 교외로 떠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색다르게 꾸며봤다"며 "앞으로 단순히 보는데 그치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체험 위주 행사를 열어 천만 시민 모두가 한번 쯤 찾고 싶고, 찾아오는 보행전용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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