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이럴 때 나이 들었다고 느낀다
  • 입력날짜 2014-09-23 0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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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하나 둘씩 결혼할 때”, 40대는 ‘새로운 도전 망설일 때’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2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구직자 2,134명을 대상으로 ‘연령 의식과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0대의 경우 내가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으로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고 다음날 걱정될 때’(23.4%)가 1위에 올랐다.

밤을 새워 놀아도 다음 날이 두렵지 않은 20대 청춘이지만 어느 샌가부터 체력에 무리가 올지 걱정을 하고 뒷일을 생각하게 되면 문득 나이가 들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또 ‘교복 입은 학생이 예뻐 보일 때’(23.2%)가 0.2%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르며 30대 이상(3.1%) 보다 7.5배나 더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주변 사람이 하나 둘 결혼을 할 때’(18.8%),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14.5%), '군인을 아저씨라고 부르기 민망할 때(7.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30대는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할 때’가 1위(27.3%)에 올라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주변의 시선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때 가장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고 다음날 걱정될 때’(23.5%),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20.5%)가 1위 못지 않은 높은 응답을 얻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건강식품, 건강프로그램 찾게 될 때’(9.2%), ‘낯선 사람이랑 얘기하는 게 어색하지 않을 때’(5.5%), ‘교복 입은 학생들이 예뻐 보일 때’(5.1%), ‘물건값 깎는 것에 집착할 때’(4.4%), ‘요즘 개그가 이해가 안될 때’(2.4%) 등 재미있는 응답이 줄을 이었다.

또 40대의 경우는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34%로 1위에 올랐다.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지양하고 안전제일주의로 가게 될 때 나이 들었음을 가장 실감한다는 것이다.

4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건강식품, 건강프로그램 찾게 될 때’ 문득 나이 들었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40대 이상에서 18.7%를 기록했으나 30대 이하에서는 6.9%로 2.7배 차이 났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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