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파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 입력날짜 2014-09-22 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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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새정연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
새정연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9월 22일(월) 오전 국회 회의실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갖고 “이번 비대위가 할 일은 세 가지다.”고 밝혔다.
9월 22일 오전 새정연 비대위원들이 제1차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9월 22일 오전 새정연 비대위원들이 제1차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 비대위원장이 밝힌 세 가지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차질 없는 전당대회 준비’, 그리고 ‘당의 혁신 작업’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이제 우리 앞에 더 이상 계파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침몰하는 배 위에서 싸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늘 이 순간부터 공식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그 직전까지 일체의 선거운동이나 계파 갈등을 중단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공당은 규율이 생명이다. 누구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이 생명이지만, 그러나 당 기강을 해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대처가 따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공정과 실천, 오늘 출범하는 비대위의 핵심 키워드다.”고 밝혀 앞으로 비대위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이 마지막 비대위원이 구성되었다는 각오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것을 저는 풍우동주(風雨同舟)란 말씀으로 드리고 싶다.”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시시구(惟是是求)를 인용, “이영훈 한기총 회장께서 말씀하신 힘 있는 사람이 양보하는 정신으로 세월호 법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은 동의할 수 있는 데까지 당 혁신은 국민들이 박수칠 때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서야 한다. 입법권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고 삼권분립을 침해하는 것이다. 세월호 특별법을 해결하지 못하면 여야 모두 국회의원을 그만둔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말로 에둘러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을 맡게 되어 책임을 느낀다.”며 “젊은 시절 인권운동을 하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대위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정치를 회복시켜야 한다. ‘국회는 해산하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질타를 받고 있다.”며 “우리당의 무능과 분열에 대해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는 말로 비대위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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