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3만명 한강에서 여름 피서 즐겼다
  • 입력날짜 2014-08-30 06:01:00 | 수정날짜 2014-08-30 06: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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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민들의 휴가 명소로 주목
불빛영화 상영
불빛영화 상영
올여름 한강에서 피서를 즐긴 시민은 963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18만 명이 증가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여름피서 프로그램인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이하 ‘한강몽땅’)가 24일(일) 막을 내린 가운데, 37일간 총 963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보다 18만 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한강몽땅’은 당초 여름피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19일(토)부터 8월 19일(화)까지 한 달간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캠핑장, 다리밑 영화제, 음악공연, 블롭점프 체험 등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연장 요청의견을 반영해, 이들 일부 인기 프로그램을 24일(일)까지 연장 운영했다.

37가지 행사가 몽땅 펼쳐졌던 ‘한강몽땅’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즐긴 프로그램으로는 ▴시원한 ‘한강 야외 수영장’이 33만 7천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한강 여름 캠핑장’이 4만 9천명, 여의도한강공원에서 3일간 펼쳐진 ▴‘거리공연 페스티벌’에 4만 8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여름날 한강의 낭만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영화와 공연 및 수상레포츠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모았다. 시원한 다리 밑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다리밑 영화제에 1만 8천명, 여의도 수상무대인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물빛페스티벌이 1만 2천여명,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에 1만 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한강에서 시원한 여름피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한강몽땅’에서는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마스코트를 탄생시키는 의미에서 지난 7월 1일(화)부터 31일(목)까지 한 달간 와우서울 홈페이지에서 캐릭터공모전을 실시, 총 44개 작품을 접수해 한강의 물결과 한강공원의 ‘ㅎ’을 형상화한 김민정님의 ‘한몽이’를 최우수상으로 총 8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 캐릭터는 향후 ‘한강몽땅’의 각종 홍보물에 활용될 전망이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한강 피크닉 콘서트>에서는 매주 수·토·일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요일별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수요일에는 비밥재즈부터 쿨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즈공연을 선보이는 <수요재즈의 밤>, 토요일에는 열정적인 연주와 퍼포먼스,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하는 <토요물빛콘서트>, 일요일에는 노래, 타악, 밴드와 한국적인 국악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지는 <일요국악한마당>이 무료로 진행된다.
한강 전망 명소로 손꼽히는 광진교 하부의 ‘광진교8번가’에서는 상시 펼쳐지는 전문작가의 전시 외에도 매주 금·토·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영화와 공연을 무료로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요일에는 로맨틱 영화를 상영하는 <금요명화감상회>, 토요일에는 분야별 명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토요문화살롱>, 일요일에는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일요열린예술극장>이 무료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한강공원을 낭만의 거리로 만드는 거리공연 예술가 60여팀의 공연을 10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에서 청소년 대상 교육프로그램 ‘꿈틀’이,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의 동식물을 직접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교실은 연말까지 매달 개최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내년에도 시민들의 여름피서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보다 다양하고 보다 행복 가득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를 준비하겠다”며, “한강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공연과 영화를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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