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액체납자 8,946명 신용불량 일괄등록
  • 입력날짜 2014-08-27 12: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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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이상, 연령별로는 50대~60대 체납이 가장 많아
5백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신용불량자로 등록 된다.

서울시가 28일(목) 5백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총 8,946명, 4,457억 원의 체납정보를 전국은행연합회에 제공, 일괄 신용불량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중 ‘14년 최초 신용불량 등록대상자가 815명(체납액 726억 원), 재등록 대상자가 8,131명(체납액 3,731억 원)이다.


신용불량 등록된 체납자는 앞으로 신용카드 등 신용거래와 은행 대출 등 금융활동이 일부 제한된다.

이는 국세징수법 제7조의2에 따른 것으로써, 대상 체납액 또는 결손처분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1년 이상 경과하거나 1년에 3회 이상 체납하는 경우 신용정보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지난 7월 신용불량 등록 대상 체납자에게 등록 전 사전 예고통지를 해 총 174명, 92억3천6백만 원의 세수를 확보, 이들 체납자는 신용불량등록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가 이번에 신용불량 등록한 지방세 체납자 중 ▴5백만 원 이상 체납 1년경과 체납자가 5,445명(2,676억 원) ▴5백만 원 이상 1년 3회 이상 체납자가 151명(104억 원) ▴결손처분액이 5백만 원 이상인 체납자가 3,350명(1,679억원)이다. 1인당 평균체납액은 약 4,982만원에 달한다.
 
금액별로는 전체 체납자의 50.4%(4,504명)는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의 금액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667명이었지만 체납액은 1,947억 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4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총 체납자 8,946명 중 50~60대가 5,891명(3,053억 원)으로 65.8%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불량 재등록 체납자 중 前 유명 기업인인 조○○씨는 체납 최고액인 84억 원을 체납하고 있으며, 대기업 회장, 전직 고위 공무원, 종교인 등 사회저명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이번 신용불량등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저명인사 특별관리 및 검찰고발, 출국금지,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 등 다양한 기획징수활동을 전개하고,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체납징수체계를 마련해 ‘끝까지 추적·징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신용불량등록에도 여전히 버티고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특별관리 해나가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한다는 자세로 조세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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