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 입력날짜 2014-08-26 1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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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원,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호소
 
8월 25일(화)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원 일동은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가족의 뜻이 반영된 특별법을 제정”을 촉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면담 약속을 지켜야 한다”주장했다.


호소문 전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2014년 4월 16일!
생때같은 자식들과 부모님, 일터로 나가던 사람들이 TV로 생중계 되는 상황에서 거대한 배와 함께 침몰해 304명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10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아무도 구조하지 못했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모두 탈출 하였습니다.
온 국민이 슬퍼하고 세계가 위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청와대에서 면담을 가지면서 가족이 만드는 특별법에 대해 “국회에서 애끓는 유족 여러분들의 마음이 잘 반영 되도록, 잘 협조해주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여러분들을 또 뵙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요구하는 특별법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면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인 유민이 아빠는 40여일이 넘게 단식하다 쓰러져 병원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동조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원 일동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동참하고자, 박근혜 대통령이 가족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으로 오늘부터 1차로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민 여러분께서도 지금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하고, 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특별법이 하루 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노란리본 달기와 특별법제정촉구 1천만 서명,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견달기, SNS를 통한 진상규명 요구하기 등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을 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요구

- 세월호 가족의 뜻이 반영된 특별법을 제정하라!
-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면담 약속을 지켜라!
-
우리의 행동
- 우리는 오늘부터 서울시의회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 단식농성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이 릴레이로 진행할 것이다.
- 우리는 각자의 지역구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전 국민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도록 할 것이다.


2014년 8월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원 일동

신원철, 박래학, 강성언, 권미경, 김경자, 김광수(노원), 김광수(도봉), 김구현, 김기대, 김기만, 김동승, 김동욱, 김동율, 김문수, 김미경, 김상훈, 김생환, 김선갑, 김영한, 김용석, 김인제, 김인호, 김정태, 김종욱, 김진철, 김창수, 김창원, 김태수, 김현아, 김혜련, 김희걸, 맹진영, 문상모, 문영민, 문종철, 문형주, 박기열, 박양숙, 박운기, 박준희, 박진형, 박호근, 서영진, 서윤기, 성백진, 신언근, 양준욱, 오경환, 오봉수, 오승록, 우창윤, 우형찬, 유광상, 유동균, 유용, 유찬종, 유청, 이순자, 이승노, 이신혜, 이윤희, 이정훈, 이창섭, 이행자, 이현찬, 장우윤, 장인홍, 장흥순, 전철수, 조규영, 조상호, 최영수, 최웅식, 최조웅, 최판술, 한명희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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