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생 '청소년 명예부시장'된다.
  • 입력날짜 2014-07-09 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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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공개추천 및 해당 부서 추천 30명 중 1차 서류‣2차 면접 선정
청소년 분야 유지인 명예부시장에게 위촉패를 수영하는 박원순 시장
청소년 분야 유지인 명예부시장에게 위촉패를 수영하는 박원순 시장
서울시는 시민 공개추천 및 해당부서에서 추천한 총 30명의 후보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4인을 선정하고 9일(수) 12시 신청사 8층 간당회장에서 「명예부시장 위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장 목소리를 대변하는 명예부시장에 올해 '청소년' 분야를 신설하고,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지인 씨(18세)를 첫 번째 청소년 명예부시장으로, 전임자의 임기가 만료된 외국인, 청년, 전통상인 분야는 새로 선정해 총 4인의 새 명예부시장을 위촉한다.

이번에 새로 위촉되는 명예부시장 4인은 ▴유지인 청소년 명예부시장(18세, 여) ▴이해응 외국인 명예부시장(40세, 여) ▴권지웅 청년 명예부시장(27세, 남) ▴김정안 전통상인 명예부시장(64세, 남)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4인의 새 명예부시장들에게 위촉패를 수여한다. 4인은 각각 포부를 밝힌 뒤 시장집무실과 신청사 6층에 마련된 명예부시장 사무공간을 함께 둘러본다.

이로써 서울시 명예부시장은 기존 ▴장애인 ▴어르신 ▴전통상인 ▴외국인 ▴문화예술인 ▴중소기업인 ▴청년 ▴관광인 ▴환경 ▴도시안전 ▴여성 분야에 ▴청소년을 더해 총 12개 분야 11명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위촉된 4인의 명예부시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관련 분야의 청책토론회 및 시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시정에 담아내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박원순 시장과 회의, 면담, 전화 등을 통해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또, 신청사 6층에 마련된 '명예부시장실'에서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시정과 관련해 명예부시장간 의견도 공유한다.

권지웅 청년 명예부시장은 연세대학교 제47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생주권네트워크 대표, 서울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 비영리민간단체 민달팽이유니온 제4기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청년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권지웅 씨는 "그동안 서울시와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낸 시민참여행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도시 서울의 혁신을 만드는 청년'과 '청년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만드는 서울시'가 협력해 열린시정·청년시정이 도약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안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은 현재 서울 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으로 일선 시장상인 및 상인조직을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25개 자치구의 전통시장 및 상인들의 의견을 성실히 수렴하고, 시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시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명예부시장에 선정됐다.

조흥식 선정심사위원장(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30명이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분야별로 많은 시민들이 서울시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자신들의 열정과 포부를 밝힌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모습 속에서 서울의 미래가 밝다고 느껴져 심사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2년 어르신‧장애인‧청년 세 분야로 시작한 명예부시장이 서울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청소년' 분야까지 확대, 더 많은 분야의 시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시민의 뜻을 시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앞으로 1년간 구석구석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가교 역할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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