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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공천 가능 ‘23.6%’ “7.30 재보궐 선거 후보자 선출은 반드시 경선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한 광산을 천정배 예비후보의 말이 아니다. 전국의 민심이다.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의 ‘7.30재보선 공천 과정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새정치 지도부가 눈여겨봐야 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457명을 대상으로 7.30 재보궐선거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7.3%로 나타났다.
새정치 지도부가 광주 ‘광산을’ 선거구를 전략 지역으로 발표하자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정말 부당하고 불공정한 처사”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천정배 전 의원의 말이 민심의 흐름과 같은 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새정치 지도부는 천정배 전 의원의 요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장관 지지그룹에서는 광산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하고 천 전 장관의 출마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은 “천정배 장관 죽이기, 호남 인물 죽기기”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약무호남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해야 한다고 천정배 전 장관과 새정치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7일(월)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퇴진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새정치 고문단, 경기도의회의원 27명, 영남지역 전 현직 당직자, 광주지역 변호사 31명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천정배 전 의원의 지지 선언과 광주 광산을 전략 공천반대 성명이 이어지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고 있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23.6%(전국 평균)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어느 정당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3.8%가 ‘새누리당 선전’, 40.1%가 ‘새정치 선전’을 예상해 새누리당과 새정치가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드시 경선 공천’ 응답은 권역별로 경기권 61.3% > 서울권 56.2% > 충청권 56.1% > 경남권과 경북권 각각 55.3% > 전라권 54.2% 순이었다. ‘필요하면 전략 공천’ 응답은 전라권 30.2% > 서울권 25.8% > 경북권 24.5% > 경남권 22.3% > 충청권 22.2% > 경기권 20.6%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반드시 경선 공천’에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59.3%,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응답자 58.6%가, ‘필요하면 전략 공천’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응답자 27.5%,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23.0%가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7.30재보궐 선거에서 여당과 제1야당의 선전을 예상하는 국민들이 각각 비슷한 의견으로 나뉘고 있는 가운데 후보 공천 과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457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유권자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유권자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을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6%p이다.
마정아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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