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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지역 기반 그룹 합류
대안적 마을장터로 자리잡은 ‘영등포 달시장’의 2014년 첫 장이 6월 27일(금)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6.4 지방선거 및 세월호 추모 등으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6월부터 시작되어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린다. 확정 일자는 6월 27일, 7월 25일, 8월 29일, 9월 26일, 10월 31일이다. 2014년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다세대에 걸친 마을의 모든 주민이 지혜와 재능을 교환, 공유하며, 일, 배움, 놀이 등 일상을 함께하는 ‘마을살이’를 본격적으로 구현한다. ‘마을살이’의 핵심은 올해 신설된 메인 섹션인 ‘달마당’에 모여 있다. 제품도 판매되지만 무엇보다 마을 사람들, 마을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설정되었다. 이밖에도 달마당에는 마을 주민, 청(소)년 등이 주축이 되어 막 사업을 시작한 커뮤니티 스타트업 팀을 ‘마을씨앗가게’로 선정해 꾸준히 초대할 예정이며 영등포 및 서울 전역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선배 사회적경제 팀들도 힘을 합친다. 프로 상인들은 참여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심사해 영등포 지역 주민(거주 또는 근무)만 참여시키기로 유명한 벼룩시장도 달마당에 포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마을 부녀회, 시니어 모임 등과 연계해 숨겨진 맛의 고수들이 전수하는 손맛을 배워보는 집밥공방도 개설할 예정. 각종 공연과 달시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마을 미디어 ‘달디오’가 흐르는 ‘축제마당’에서는 올해 재능 있는 영등포 주민들의 무대를 적극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마을살이의 현장이자 중심’으로 달시장을 본격적으로 설정한 것은 그간 쌓은 지역 및 각계의 협업 구조가 성숙되었다는 평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달시장은 하자센터, 영등포구청, 서울시, 연세대(하자센터의 위탁운영 주체), 청년 (예비)사회적기업 방물단, 한국암웨이 등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는 민관산학의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등포사회적경제협의회, 영등포 마을공동체 자치구 생태계 조성지원단, 영등포 청년마을네트워크, 영등포 희망동네 등 그간 자체적으로 생긴 지역 기반 그룹들이 달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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