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평화센터, 6.15 남북정상회담 14주년 기념행사 개최
  • 입력날짜 2014-06-10 13: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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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6.15에서 길을 찾다’ 주제 학술회의 개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특별강연, 이희호 이사장 기념사
김대중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환송(2000.6.15. 평양 순안공항)  ©dj-korea.com
김대중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환송(2000.6.15. 평양 순안공항) ©dj-korea.com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분단 55년에 만에 남북의 최고위급 회담이 개최되었다.

6월 14일 오후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에서 합의하여 밤11시 20분경 서명,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내용을 포함한 6.15 남북공동선언문이 발표되었다.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사)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올해도 6월 12일(목) ‘통일, 6.15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6.15 남북정상회담 14주년 학술회의와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15 남북정상회담 14주년 행사위원회’가 주최하며, 김대중평화센터, 서울특별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한반도평화포럼, 김대중기념사업회,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공동주관한다.

12일 오전 10시 김대중도서관에서 개최되는 학술회의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동북아 질서와 제2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통일대박론 어떻게 볼 것인가’ 등 3개 분야에서 국내외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모여 주제발제와 토론회를 갖는다. 또한 이번 행사의 주관단체인 서울시의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학술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6시에 진행되는 기념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축사에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라는 주제로 정세현 원광대 총장(전 통일부장관)이 특별강연을 하고 이희호 이사장의 기념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학생 공모를 통해 당선된 ‘6.15 통일문학상’ 수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남북경협관계자,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류길재 통일부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자(전 통일부장관) 등 정치권 인사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공동선언 5개 합의 내용

- 1항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한다.

- 2항 남과 북은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한다.

- 3항 남과 북은 2000년 8월15일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합의한다.

- 4항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 신뢰를 도모한다.

- 5항 위의 네 개항의 합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남과 북의 당국이 빠른 시일 안에 관련 부서들의 후속 대화를 규정하여 합의 내용의 조속한 이행을 약속한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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