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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 권은희 의원 사과 촉구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는 4월 23일(화)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아래 대책위)는 “세월호의 슬픔에 밀양 송전탑을 끼워넣어 색깔몰이하려 했던 권은희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한국전력과 밀양시의 농성움막 철거 예고로 긴장된 나날을 보내다 세월호 사고를 겪으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져 있던 밀양 송전탑 주민들은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망언으로 인해 또 한번 상처를 입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의 발언은 “분노를 넘어 실소가 터져 나오는 사건이다”며 “이런 엄중한 사태를 겪으면서도 저들이 진실로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들이 평소에 국민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사회 문제를 어떤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너무나 솔직하게 드러낸 해프닝이라고 판단한다.” 밝혔다. 또한 대책위는 “밀양 송전탑은 이제 아무데나 갖다 붙여도 말이 되는, 무지몽매한 시골 노인네들이 이른바 ‘외부세력’, ‘전문선동꾼’들의 사주로 들고 일어난 소요에 불과한 것인가?”라고 묻고 “국민의 대표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걱정하는 것이 세월호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하늘이 꺼져내리는 것 같은 슬픔이 아니라 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력의 정치적 입지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번 해프닝을 통해 권은희 의원 스스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의원은 20일(일)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사진을 게재하고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현자에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라고 적었다. 이어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하는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위의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다”며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권은희 의원이 주장한 선동꾼은 실제 실종자 가족인 것이 드러났고, 권 의원이 증거로 제시한 밀양손전탑 권 모 씨의 사진은 조작 사진으로 판명나자 사과했다. 대책위는 “밀양 송전탑 문제가 10년을 끌어오면서 공권력과 공기업의 폭력과 분열 속에서도 아무런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지금까지 몰려 온 것은 다름아닌 권은희 의원과 같은 어이없는 현실 인식, ‘전문 선동꾼 외부세력의 사주에 의한 시골 노인 배후조종 ’ 따위 인식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권은희 의원을 비판했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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