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289곳 집중관리
  • 입력날짜 2014-04-21 08: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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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수나 생활용수처럼 벤젠, 톨루엔, 크실렌 등 유류성분 검사
서울시는 지하수 오염 우려되는 지하수 관정 914곳을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이중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289곳을 선정해 집중관리 한다고 21일(월) 밝혔다.

중점관리 대상은 ▵주유소(지하 저장탱크) 110개소 ▵재래시장 64개소 ▵세차장 60개소 ▵공사장 22개소 ▵폐기물 야적장 17개소 ▵공장 16개소 등 총 289곳이 해당된다.
오염취약시설관정 및 중점관리 대항 현황
오염취약시설관정 및 중점관리 대항 현황
 
서울시내에는 연간 2천2백만여 톤의 지하수를 음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시는 지하수 오염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오염취약시설 289곳에 대해선 4월 21일~5월, 9~10월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지하수의 수질보전 등에 관한 규칙」에 의해 항목별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특히 주유소, 세차장 등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는 음용수나 생활용수와 달리 유류성분 검사항목이 없으나 이번 점검에선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의 유류성분 검사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이용중지 및 수질개선 조치를 취하고, 재검사 결과 적합한 경우에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지하수는 우리의 귀중한 자원으로 오염되면 토양오염이 수반되어 주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화에도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맑고 깨끗한 지하수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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