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군 사당'은 있어도, '치우천왕 사당'은 없다"
  • 입력날짜 2012-10-22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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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배달 치우학회(회장 박정학)에서는 10월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2002년에 세계에 보여주었던 우리 민족의 역동적 민족성 회복을 위한 치우학술대회를 숭인동 (동묘역 인근)에 위치한 종로구민회관에서 가졌다.
치우학회는 사)한배달에서 1999년에 창립한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치우천왕의 역사를 연구하는 단체로서 그간 두 번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세 번째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문적인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시정하고 실천할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성수 명예교수는 "부산에서는 천여명의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하였는데 이번에 연 서울 학술대회에서 빈자리가 많은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우천왕을 무신으로서만이 아니라 삼신문화를 중국사람들에게 전파하여 한족을 개화한 한류의 원조임을 강조하고 치우천왕이 아닌 치우환단으로 불려야한다는 말을 하였다.

박선식 한국인문과학예술교육원 대표는 오랫동안 연구해온 치우천왕에 대한 제사 사례와 문화적 의미를 발표한 후, 박정학 치우학회 회장이 현 우리나라 관왕묘의 보존 및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치우천왕 사당의 복원을 주장하되, 과거처럼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서만이 하니라 현대적인 소통마당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현대식 사당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학술대회 이후,「붉은도깨비」대한민국 서포터즈 발대식을 하였다. 이 발대식의 목표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특징인 진취성과 역동성, 너와 내가 경쟁이 아니라 ‘우리’로 하나됨의 포용력과 어울림 문화를 완벽하게 갖춘 조상이 치우천왕이므로 그분을 멘토로 모시고 소통마당을 통해 공부하고, 체득하고, 실천함으로써 우리의 젊은이들이 현실 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해내는 선도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박정학 치우학회장은 “서울 한복판에 중국 장수의 사당은 있으나 충무공 사당도, 치우천왕 사당도 없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므로 하루빨리 치우천왕 사당을 보권해야 한다. 그 염원을 담아 이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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