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 설치
  • 입력날짜 2013-09-23 11: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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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 대통령 불통정치, 불경기에 화났다
민주당은 국민의 추석민심은 대통령의 불통정치와 경기불황으로 화가 나 있다며 민주당의 원내 투쟁을 이끌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즉각 설치하고 원내외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석 민심은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화가나 있고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경제나 민생으로 인해 서민과 중산층의 고달픔은 더해 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한길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화가 난 추석 민심을 전해 들었다”며 “날이 갈수록 힘겨워지는 민생의 하소연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입만 열면 민생을 챙기겠다고 하면서 정작 대선 때 국민들에게 철석같이 약속했던 복지와 교육 공약 등을 전면 백지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고교무상교육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정책들을 모두 뒤집어 놓고 무슨 민생을 챙기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정보정치, 공포정치에 대한 국민의 두려움이 점점 더 진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여기에 정면으로 맞서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우리 민주당 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대통령과의 3자회담 이후 우리는 보다 많은 고통과 인내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투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주장한 단식과 삭발, 농성, 심지어 의원직 사퇴서 제출 등에 대한 강경발언에 대해서는 “단언컨대,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야당 국회의원의 원내투쟁은 특권이자 의무이다. 이것은 민심을 얻는 바른 길이기도 할 것이다”며 원내외 병행 투쟁을 강조했다.

투쟁 방식에 대해서도 김한길 대표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결기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민주당의 원내투쟁을 이끌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즉각 설치하고, 원내대표가 본부장을 맡고 최고의원들이 본부를 구성해서 원내투쟁을 이끌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히고 “원내대표부터 본부장실에 침낭을 갖다놓고 24시간 비상체제로 국회운영을 지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매서운 원내투쟁을 통해서,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며 “원외투쟁의 일정 및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검토를 곧 마치겠다”고 밝혔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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