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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가 -70℃에 이르면서 수도권 강한 뇌전 현상 나타나
6일(화) 낮 위성영상 및 소나기 모식도(왼쪽)와 비구름대 이동경로(오른쪽)
6일(화) 15시 현재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하층의 따뜻한 수증기가 북한과 경기만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높게 유지된 지면 위로 상층의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수도권에는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15시 현재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단위 mm)
소나기 구름대는 하층 남서풍(시속 35km 내외)을 타고 유입되는 수증기를 공급 받으면서 강하게 발달해, 약 20km 속도로 남남동진 하였음. 상층에 위치하고 있는 찬 공기(5km 상공 -5℃ 내외)와 지상의 온도차가 30℃ 이상 크게 벌어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구름대가 연직으로 약 13km 고도까지 높게 발달하면서 수도권에는 낮 동안 일시적으로 햇빛이 차단되었다.
일반적으로 천둥‧번개는 -40℃~-10℃ 사이의 구름 내부에 존재하는 물과 얼음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전하로 인해 유발되는데, 이번 사례의 경우 구름 상부가 -70℃에 이르면서 수도권에는 강한 뇌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또한, 6일(화) 오전 오산 열역학선도(단열선도)에서 대류가용잠재에너지가 최대 2830 J/kg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대류가용잠재에너지(CAPE)와 뇌우 강도와의 상관성
기상청은 당분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고, 특히 이번 주말(10~11일)에는 북쪽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지나며 중부지방에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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