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복판에서 농촌생활 경험
  • 입력날짜 2013-07-26 13: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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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투어, 밭두렁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들이 도시농업을 함께 체험하고, 서울 한복판에서 농촌생활을 경험하며, 다양한 농사・문화체험으로 유기농과 토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여름캠프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들텃밭에서 27일(토)~28일(일) 1박2일 동안 가족과 함께 캠핑도 하고 농촌체험도 할 수 있는 노들텃밭 여름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학을 맞은 가족들이 참가하는 노들텃밭 여름캠프는 개별 가족캠핑 위주가 아닌 도시농업을 함께 체험하고, 서울 한복판에서 농촌생활을 경험하며, 다양한 농사・문화체험으로 유기농과 토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 첫날 20가족 80명 내외로 구성되는 캠프 가족들은 가족들이 함께 텐트를 치고 절기에 맞는 농사체험과 공동노동(울력)을 경험한다.

해가 지고 나면 캠핑의 꽃 식사시간이다. 집에서 가져온 음식과 낮동안 땀흘려 수확한 각종 유기농작물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주시는 농부를 생각하는 뜻 깊은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작은 불빛하나 없는 밤이 되면 본격적인 시골체험에 들어간다. 아이들이 열광하고 어른들은 추억에 잠길 바로 ‘서리체험’이다. 전등 불빛 하나에 의지해 처음 경험해보는 어둠을 견디며 텃밭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는 재미는 어느 공포영화보다도 스릴만점 체험이 될 것이다.

이 밖에 밭두렁콘서트, 가족 소원을 담은 풍등날리기, 어른들을 위한 주제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배호영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누구나 시골 외가집에 대한 낭만을 가지고 있지만 점점 잊혀져 가는 아련한 향수를 노들텃밭에서 다시한번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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