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보도 요청,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없이 바로 소송 7월 16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도청을 출입하고 있는 부산일보, 한계레신문 기자로부터 자신의 명예가 중대하게 훼손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정정보도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없이 각각 1억 원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비판언론 입 막으려 소송까지 내는 홍준표 지사”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난데없이 도청에 출입하는 부산일보, 한겨레신문 기자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진주의료원 강제폐쇄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데 따른 일종의 ‘재갈물리기’ 소송으로 매우 악의적이다”고 비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홍준표 도지사가 국정조사를 ‘꼼수’로 회피한 것은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이다”고 주장하고 “홍 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내세웠던 이유들도 대부분 거짓인 것으로 판명됐다. 그런데, 이를 보도한 언론에 적반하장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홍 지사는 언론사가 아니라 기자 개인을 상대로 각각 1억 원이라는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신청도 건너뛰었다. 기자 개인을 괴롭히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홍 지사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도 언론인들에 대한 공격적인 언사와 행동으로 입길에 오르내렸다. 그릇된 언론관이 지금의 언론자유 침해와 압력행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홍 지사는 이 말도 안 되는 ‘권위주의적’인 소송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더불어 버거워 보이는 도지사직도 내려놓으시길 간곡히 권유한다”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