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홍준표 공화국’아니다
  • 입력날짜 2013-07-17 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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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진주의료원 재개원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 촉구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오른쪽 사진)은 17일 제헌절 아침 논평을 내고 “반의회주의자인 홍준표 지사를 주민소환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홍준표 지사가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개월 이내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는 결과보고서를 묵살하고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그의 반의회주의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검사를 거친 뒤 4선 의원을 지낸 여권의 핵심인물이다. 정치를 하면서 국회상임위원장을 지냈고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법과 정치를 알만하고 국회직과 당직을 거쳤으니 국회와 정당정치의 생리를 꿰뚫고 있을 그가 국정조사에 출석하지도 않아 고발당하고 이제 결과보고서까지 묵살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원칙을 깔아뭉개는 것이고 자신의 소속 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우습게 아는 것이며 그를 뽑아준 경남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대통령이 도입한 의료보험제도를 사회주의적인 좌파정책이라고 매도하며 색깔론까지 들먹이겠는가”라며 “경상남도가 ‘홍준표 공화국’도 아닌데 자기 마음대로 하도록 나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만약 홍준표 지사가 끝까지 국회의 진주의료원 재개원 권고를 무시한다면 내년 지방선거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장 주민소환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고삐 풀린 홍준표 지사에 대한 유일한 처방전이다”며 “홍준표 지사는 제헌절을 맞아 헌법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국회의 진주의료원 재개원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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