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폐교 부지 '별빛마을 서울캠핑장'으로 변신
  • 입력날짜 2013-06-17 1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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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캠핑 텐트장 20동 등 7월 6일(토) 본격 개장
서울시는 18년 전인 1995년에 폐교한 이래 마을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어왔던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1316-1번지 (구)월현분교 7천547㎡ 부지 730㎡ 규모 건물을 약 1년간 리모델링 공사해 낮에는 물놀이나 농촌체험을 하고, 밤에는 쏟아질 듯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가족캠핑장으로 조성해 7월 6일(토) 본격 개장한다.
횡성 ‘별빛마을 서울캠핑장’
횡성 ‘별빛마을 서울캠핑장’
 
이번 캠핑장 조성은 지난해 6월 서울시를 방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박원순 시장과 함께 캠핑장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강원도의 폐교부지를 이용하면 큰 투자비용 없이도 서울시민들은 자연 그대로의 캠핑을 즐길 수 있고, 강원도의 지역경제에도 보탬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이 지역주민들도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원도 횡성은 서울에서 2시간 내외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면서 치악산에서 이어지는 주천강이 바로 앞으로 흐르고 있어 등산은 물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횡성시장이 근처에 있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 구경도 할 수 있다.

‘별빛마을 서울캠핑장’에는 야영을 즐길 수 있는 텐트장 20동, 학교․동아리 등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교실 3실, 화장실(샤워장), 취사장, 주차장, 매점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텐트는 4~5인 1박2일 기준 2만 3천원, 교실은 10~25명으로 시간당 1만원
가격은 야외 텐트장의 경우 4~5인 가족 1박2일 기준으로 2만 3천원이다. 교실의 경우 교실당 각각 10~25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용료는 시간당 1만원으로 일반 숙박요금에 비해 저렴하다. 이용 시간은 14시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까지다.

또한, 매트리스, 모포, 화덕, 피크닉테이블, 모닥불체험장, 족구장, 탁구장, 야외헬스장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캠핑장이 본격 운영되면 시설관리, 어린이안전 등에 지역주민을 채용하고, 농촌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지역명소 투어, 매점운영, 특산품판매 등도 마련해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별빛마을 서울캠핑장’ 조성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지방 곳곳에 5개 캠핑장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길준 서울시 학교지원과장은 “강원도 횡성에 서울캠핑장이 오픈하면 주5일 수업 확대에 맞춰 가족이 함께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부모님들은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고, 아이들은 동식물 관찰이나 물놀이, 별자리 관찰 등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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