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측‘장관급 회담’거부할 명분 없어 성사 될 것
  • 입력날짜 2013-06-07 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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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행사 “반드시 하는 것이 좋아”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박근혜정부의 출범 100일에 대한 평가에서 쓴 소리를 쏟아냈던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의 서울 장관급 회답 제안에 대해 “ 서로 기 싸움을 하다 여기까지 왔지만 결과적으로 잘 되었기 때문에 남북 모두 승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7일(금) 아침 MBC-R ‘이재용의 시선집중’인터뷰에서 정부가 제안한 장관급 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경우,“북한 회담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할 것이고, 이때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에서 시간과 장소는 우리 한국에서 결정을 하라고 요구했고, 정부가 제안한 서울 장관급 회담은 북한에서 거부 할 명분도 없고 내려오더라도 북한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개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서울에 북한 장관급 회담 대표가 와서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면 2차 회담에서 우리가 평양을 가면 우리도 김정은 부위원장을 면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양국 정상의 이야기가 오고 간다. 이것이 굉장히 큰 의미”라고 분석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북한의 전격적인 대화 제안 배경에 대해서 “북한이 미국 일본 중국과 활발하게 대화를 했고, 우리 정부에게도 여러 가지 제안을 했지만, 여러 국제 정세로 보나 북한의 현 상황으로 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향후 남북관계와 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빗장을 열어 주었기 때문에 대화에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결국 북한이 6자 회담으로 복귀해 핵 폐기안을 이 틀에서 논의할 것이며, 북한이 바라는 경제제재 조치의 해제, 경제원조, 북미수교, 평화협정으로 가지 않을까”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민주주의로서 과정이 중요하지만, 북한은 김정은의 결정이 중요하다. 정상이 만나야 제대로 된 합의가 이루어 질 수 있고, 그럴 때만이 신뢰가 쌓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정상회담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도 그러할 때 성공적으로 꽃을 피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북한의 특수성 상“장관급 회담이나 실무회담에서 논의가 되었지만 한국정부가 어느 정도 협력을 해 주어야하고 북측에서도 요구를 하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박 前원내대표는 6.15 공동행사 7.4 남북공동성명 공동행사 개최와 관련해서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특히“북한이 7.4 공동선언에 무게를 두지만 별 말이 없다 지금 7.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도 하자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한 것으로 잘 될 것으로 본다.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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