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재 통일부장관은 6일 7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 12일 서울에서 열자고 공식 제의했다. 북한이 회담을 제의해 온지 7시간 만에 내놓은 속전속결의 대응이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6일(목) 12시 특별담화문 통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하자고 전격 제의했다. 이에 통일부는 한 시간 뒤인 오후 1시 “정부는 금일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오후 7시 유길재 통일부 장관의 짧은 기자회견으로 남북간 당국자 만남은 북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유길재 통일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의해온 남북간 회담제의를 받아 드린 것에 대해 오늘 북측이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발표했다. 유 장관은 “남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기위해 북측은 내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연락 체널을 재개하기 바란다. 우리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호응으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진행되어 상호 신뢰의 기반위에서 남북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2011년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끊겼던 남북회담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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