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변수로 작용할까?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5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여야는 15일(수)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직전까지 국회원내를 지휘할 원내대표와 정책의장을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오후에 민주당은 오전에 투료를 실시한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이주영(4선)-장윤석(3선) 의원과 최경환(3선)-김기현(3선) 의원이 러닝메니트로 출마해 양자 대결구도로 경선이 치러진다.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두 의원 모두 범 친박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이 의원은 신박으로, 최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분류돼 경선 결과에 따라 당청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박으로 불리는 4선의 이주영 의원은 견제하는 당·청 관계를 내세우는 반면, 원조친박으로 불리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은 강한 여당과 청와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 의원인 전병헌, 김동철, 우윤근 의원이 출마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각 후보 진영이 자체분석을 통해 내놓고 있다.

전병현 의원은 선명성과 대여 투쟁을, 김동철 의원은 대여 견제 론과 당 내부혁신을, 우윤근 의원은 명분 있는 싸움과 협상을 내세워 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중에 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양당의 원내대표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청와대와의 관계설정이 민주당은 대여투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양당의 대표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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