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는 4.25(목) 수출입은행에서 ‘제12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여, ‘한중FTA 5차 협상 추진계획’, ‘복수국간 서비스협정 협상 추진계획’, ‘신흥경제권 경제협력 성과와 향후 추진방안’, ‘2013년 해외건설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였다.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 현오석 부총리는 최근 IMF에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 이어 잇달아 하향 조정한 것처럼 대내외경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의 맥박이 느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잠시 주춤하던 엔저현상이 다시 이어지고 있으며, 유로존 채무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IMF는 세계 금융위기의 만성화 징후가 농후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또한 한국 경제 역시 고용 없는 성장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한강의 기적’이 ‘멈춰버린 기적(Stalled Miracle)’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美 포린폴리시의 지적을 소개했다. 이에 정부는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자칫 우리경제의 성장엔진이 꺼질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추경 예산안과 부동산 대책 등을 마련하였으며,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의 적극적인 거시정책 조합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신흥경제권’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원천이자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 동안 세계경제를 선도하던 선진경제권이 저성장에 직면하면서, 성장의 축이 신흥경제권으로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신흥경제권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우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유망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세계시장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우선, 신흥 경제권은 지역과 국가별로 다양한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므로 신흥국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경제협력 전략’을 추진하고, 이번 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김용 총재가 조언한 것처럼 신흥 경제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되, 신흥국의 자립적인 경제성장과 우리 경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win-win)의 관점’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브라질 등 BRICs 국가 외에도 중동·중앙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의 유망 신흥시장으로 활동무대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그 동안 건설업은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해외건설 수주가 일부 지역과 공종에 편중되어 있는 한편, 부가가치가 낮은 도급사업 위주라는 취약점이 있으며, 최근 일부 해외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우리 기업 간 ‘저가·덤핑 수주’ 경쟁이 해외건설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부가 마련하여 오늘 논의하게 될 ‘2013년 해외건설 추진계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건설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매우 시의적절하며, 특히, 우리 건설사들이 기존 플랜트에서 수자원·신도시 건설 등 고부가가치 공사에 주력하고, 기획에서 설계와 공사까지 패키지형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수은·무보 등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우리의 텃밭이었던 중동지역은 물론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등 해외건설수주 전체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