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여의도 입성, 정치권 지각변동의 시작?
  • 입력날짜 2013-04-25 05: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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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이 끝난 4. 24 재보궐선거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직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신보애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직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신보애
4. 24일(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3곳의 평균 투표율 41.3%기록한 가운데 예상대로 서울 노원병의 안철수, 충남 부여.청양의 이완구, 부산 영도의 김무성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예상된 결과로 이변은 없었다.

이제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은 3명의 국회의원 당선자의 행보와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60%가 넘는 득표로 당선된 안철수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먼저 저를 지지해주신 노원구민 여러분, 그리고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드시 새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김지선 후보님과 노회찬 전 의원님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진실과 함께해온 두 분의 뜻과 인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선의의 경쟁을 벌여주신 허준용 정태흥 나기완 후보님께도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노원병 주민, 그리고 국민여러분 안철수의 새 출발을 꼭 지켜봐 주십시오. 고맙습니다“라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

안철수 당선자는 신당창당 및 민주당과의 관계설정, 국회에서의 활동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제가 누차에 걸쳐서 말씀드렸지만 지금까지는 선거에 집중했다. 노원구 주민들의 마음을 얻고자 어젯밤 까지도 발로 뛰면서 노력을 했다. 선거운동기간에 지역인사들로부터 당선만 되면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들었다. 우선은 내일 아침부터 지역인사부터 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고 지역인사부터 드리겠다. 국회의정활동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이후에 생각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충남 부여.청양에서 당선된 이완구 후보는 충청권 맹주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충청인의 마음속 공허함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그런 의미라면 부인할 생각이 없다"며 충청권 맹주론을 피하지 않았다.

김무성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당권도전과 관련해서는 현지도부의 임기는 보장되어야 한다면서도 “당에, 국회에 가는대로 제 역할을 찾도록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안철수 후보의 당선이 야권에 미칠 영향과, 충남 이완구 의원과 원조 친박 김무성 의원의 새누리당 복귀로 인해 여권의 권력지형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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