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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 신청사 건립 필요성에 공감
영등포구는 12월 10일 오후 영등포 아트홀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돼 50여 년이 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마지막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영등포구는 이날 설명회에서 신청사 건립추진 배경을 설명과 함께 설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들었다. 영등포구는 행사에 앞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구민들의 ‘바라는 점’과 ‘궁금한 점’을 미리 접수해 설명회 질의응답 코너에서 관계자들에게 묻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영등포구가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구가 시행한 구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신청사 건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찬성한 이유로는 ▲본관과 별관의 이원화 ▲시설 노후화 ▲주차 공간 부족 등이다. 이에 영등포구는 2023년부터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공공 건축심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차근히 밟아왔다. 이어 10월 30일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신청사는 현재 당산근린공원에 새로 건립해 이전한 뒤, 기존 구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원을 재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임시청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 당산근린공원 부지 일부에는 지하 5층~최대 지상 20층, 연면적 58,817.45㎡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가 들어서고, 현 주차문화과 자리에는 지하 1층~지상 11층, 연면적 13,441.09㎡ 규모의 보건소가 신축된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기존 청사 용지는 당산근린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또한 신청사 내부에는 대강당, 영등포의 서재(열린 북카페), 공유 주방, 휴식 공간, 넓은 주차장 등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확충해 주민 편의와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주민설명회 당일과 다음 날, 영등포 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모형과 설계도 판을 공개하고 입상작 설계도 판을 함께 전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낡고 협소한 업무공간과 분리된 청사 구조로 여러 불편이 있었음에도 서울시에서 가장 늦게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설명회를 통해 확인된 관심과 기대를 바탕으로, 구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청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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