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물펌프장 직원들 26년째 재능기부 봉사활동 이어가
  • 입력날짜 2025-12-12 0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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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구와 복지시설 20곳 방문, 보일러·가스 전문 설비 안전 점검까지
▲영등포구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안전지킴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안전지킴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올해로 26년째 영등포 지역을 위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계절이 바뀌어도 지역을 위해 안전지킴이 활동하는 영등포구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여름철 폭우 속에서 지역 안전을 지켜온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겨울철을 맞아 취약계층의 생활 안전을 살피는 ’안전지킴이‘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전지킴이’는 전기·기계 설비에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생활 안전을 점검하는 활동으로, 매년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관내 8개 빗물펌프장 직원 20명이 참여해 4개 조로 나누어 활동하며,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올해 점검 대상은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여 가구와 경로당,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20곳이다. 직원들은 간단한 조명등, 문손잡이 교체 작업부터 전문 기술이 필요한 ▲보일러 작동 상태 ▲가스 배관 점검 ▲누전 차단기 및 전기설비 점검 ▲콘센트·플러그 교체 ▲급수·위생시설 점검 및 보수 등 생활 전반의 안전 요소를 자세하게 살핀다.

현장에서 발견된 가벼운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하고, 전문 장비가 필요한 큰 고장은 전문 업체를 통해 조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특히 고령 가구의 경우 난방장치나 전기시설의 이상을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가 많아, 이번 활동이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우 현장에서 지역을 지키던 펌프장 직원들이 이웃의 안전을 위해 나서는 모습이 든든하고, 감사하다”라며 “지역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수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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