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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고 당내 헤게모니 싸움은 끝내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관련해 사과 여부를 놓고 당내 논쟁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피로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12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선거에 연승한 당 대표는 전광석화처럼 잘라내고 기록 말살 형까지 내린 당이 계엄을 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정치적으로 사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놓지 못하느냐?”라고 일갈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재판의 1심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사법적 판단이 나올 것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지 않는 한 그와의 단절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지면 부정선거고, 탄핵을 당하면 윤 어게인 하면 되고, 이런 불굴의 무한루프 속에서 보수 진영이 혁신하고 새로운 유권자에게 소구하기는 어렵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국민의힘 내에서 소위 당원 게시판 문제로 윤리위가 가동된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개탄스럽다”라면서도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사태는 소위 친한계라고 하는 인사들이 핵폭탄급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라고 양쪽 다 싸잡아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에서는 이것을 서로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히려 이슈를 키우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빨리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당내의 수준 낮은 헤게모니 싸움은 끝내라”라고 조언했다. 이준석 대표는 “그래야 이재명 정부에 맞설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놓고 야당이 경쟁하면서 민주당의 반헌법적 독주를 막아낼 야권의 대안경쟁과 혁신경쟁으로 국민의 시선이 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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