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동일 투표권 부여하는 1인 1표제 추진
  • 입력날짜 2025-11-21 14: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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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선거의 기본 정신은 보통·평등·직접·비밀 투표”
▲정청래 대표(왼쪽)가 11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 추진 등에 대한 당원투표 결과에 대해 “완전한 당내 민주주의 실현, 당원 주권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인 투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청래 대표(왼쪽)가 11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 추진 등에 대한 당원투표 결과에 대해 “완전한 당내 민주주의 실현, 당원 주권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인 투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라고 강조하고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치러진 전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정청래 대표는 11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원투표에 부쳐진 세 안건 모두에 압도적인 찬성의 뜻을 보여주었다”라며 “완전한 당내 민주주의 실현, 당원 주권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인 투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에 부쳐진 세 가지 안건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1인 1표로 동등하게 하는 것 ▲다음 지방선거에서 예비 후보자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가 많을 때는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 경선을 치르는 것 ▲마지막으로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선출도 권리당원은 100% 투표로 결정하는 것 등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 세 안건 모두에 86%, 89%, 88%의 압도적인 찬성의 뜻을 보여주었다.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의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과 과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라고 밝히고 “과정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90%에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어 “당원들의 뜻이 우리 당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 중앙위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라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의 의사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당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다.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의 기본 정신은 보통·평등·직접·비밀 투표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대한민국 어느 조직도 ‘1인 1표’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 정신을 위반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1인 1표제 당헌 개정 추진의 뜻을 숨기지 않았다.

정청래 대표는 아울러 “지금까지 민주당은 이런 헌법 정신에 사실 부합하지 못했다”라면서 “이제 민주당도 헌법 정신에 뒤늦게나마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두에게 동일 투표권을 부여하는 1인 1표제를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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