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시범아파트 높이 199.90m, 2,493세대 재건축 본격화
  • 입력날짜 2025-11-14 1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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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조건부 의결’
▲투시도/이미지=서울시 제공
▲투시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1월 13일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109,308.80㎡)에 대한 심의를 조건부로 의결했다.

이로써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493세대 규모의 대형 재건축이 확정돼 한강과 여의도공원에 접한 입지를 살려 개방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건폐율 31.99%, 용적률 399.97, 연면적 619,118,87㎡, 높이 199.90m로 이루어지는 이번 계획은 한강변 입지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사업지 북측의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하고, 남동측 63스퀘어와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단지 내부에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 변과 주변 단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를 통과하며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여기에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 보행교를 설치해 공공보행통로와 더불어 열린 한강 접근 체계를 완성한다. 폐쇄적 단지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한강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전환한다.

한강(여의동로) 변에는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한강 조망을 즐기고 휴식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단순 주거단지가 아니라 지역 문화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공공이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노인복지시설인 데이케어센터도 설치한다.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함께 이용하며 지역사회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부에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경로당, 어린이집, 다 함께 돌봄센터 등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다.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 결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한층 탄력받으며 신속한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금번 통합심의에서는 지하 공사 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하 구조체 라인 단순화 등을 주문하였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여의도 대표적인 대단지인 시범아파트가 한강과 어우러진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라며 “신속한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주거환경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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