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2026년 12월 착공
  • 입력날짜 2025-11-10 14: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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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 랜드마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설계 공모’ 당선작 시상
서울시가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잇는 문화 랜드마크가 될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하고 11월 10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출품 건축가, 영등포 예술인총연합회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11월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민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진행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심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설계안 당선자와 연내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4개월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6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여의도공원 북측에 연면적 66,000㎡ 규모의 대공연장(1,800석), 중 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공공전망대 등을 포함한 복합 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시상식, 조감도 ▲시민 전망대(Sky Foyer) ▲여의대로 방향 ▲한강 방향 왼쪽부터 시계방향)/이미지=서울시/영등포구 제공
▲시상식, 조감도 ▲시민 전망대(Sky Foyer) ▲여의대로 방향 ▲한강 방향 왼쪽부터 시계방향)/이미지=서울시/영등포구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설계 공모 심사에서는 서울의 수변 문화 중심지로서의 상징성과 여의도공원 및 한강과의 연계성,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서의 공공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설계 공모 지침에서부터 공연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대형 스크린을 계획하도록 하고, 개방형 옥상 전망대를 통해 한강과 서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의 문화·휴게공간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당선작은 두 개의 공연장을 각각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향하도록 수직으로 배치하고, 개방형 로비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계획해 다양한 도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여의대로 변 지상부를 광장으로 계획해 시민들이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편안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야외공연장에서는 무대 크기의 화면을 통해 누구나 대공연장의 공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설계했다.

심사 위원단(9명)은 심사평에서 “한강과 여의도공원, 여의대로 변 방향으로 열린 공간을 제시하여 도시적 맥락을 세심하게 해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여의도의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서 도시와 조화롭게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호권 구청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이 완공되면, 여의도와 한강, 영등포는 서울 서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라면서 “공연 예술과 지역 문화, 창작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허브로서, 영등포의 품격을 높이고 서울의 문화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창의와 감동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화의 장으로 건립되도록 힘써 지원하겠다”라며 “제2세종문화회관이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상징으로 완공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했던 문래동 구유지에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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