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와 집회 예고, “즉각 중단해야!”
  • 입력날짜 2025-10-23 09:23:22
    • 기사보내기 
서울시교육청,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와 집회 강력히 대응할 것”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미지=영등포시대 db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미지=영등포시대 db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단체들이 서울의 고등학교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10월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를 예고한 것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2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소녀상은 2013년과 2017년에 학생들과 교사의 주도 아래 역사 동아리 및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설치되었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과 학습권, 표현의 자유에 기반한 것이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역사 왜곡과 혐오 표현은 교육 공간에서 허용해서는 안 된다. 집회를 예고한 단체에서 보내온 언어와 메시지는 학생들에게 공포와 분열,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표현이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서는 혐오와 차별로 간주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라며 집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분명하게 밝혔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육지원청, 학부모,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 대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