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 영등포구의원, “가사노동 인식 미래 산업적 관점에서 격상시켜야"
  • 입력날짜 2025-09-26 0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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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공동 ‘영등포구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정책토론회’ 개최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9월 25일 구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영등포구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의회 제공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9월 25일 구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영등포구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의회 제공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도림동, 문래동)은 9월 25일 "가사노동이 미래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도 정서적 돌봄 및 가족 맞춤형 관리 등은 인간 고유의 역할로,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을 미래 산업적 관점에서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의원은 이날 영등포구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공동 주최한 ‘영등포구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영등포구는 1인 가구 비율이 50%에 달하고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가사 노동서비스를 복지 정책과 연계해 지원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홍윤경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가사노동은 그 가치에 비해 인식이 평가절하돼 왔는데 작년 김지연 의원의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간담회를 거쳐 올해 실태조사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발제를 맡은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가사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배경과 목적 ▲현황과 제도적 환경 ▲조사 결과 분석 ▲타 지자체 우수사례와 정책 제언 순으로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뒤 토론자로 나선 김지연 의원은 "구의원이 되기 전 노동자 심리안정과 정신건강 관련 분야에 10년간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구의원이 된 이후에도 노동자 권익 및 처우개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지연 의원은 "영등포구는 정부인증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가장 많은 자치구이기에 가사노동자 권익 보호를 명문화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돼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6번째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라며 "조례 제정 후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실태조사까지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지연 의원은 “영등포구는 인증기관 홍보 강화, 등록제를 통한 경력 인증제 도입, 업무 표준화 등이 시급하다”라며 “범부서 간 협력을 통해 가사노동자의 자긍심 고취와 인권 보호,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영미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 센터장과 김용순 가사노동자가 토론자로 나서 인증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과 가사노동자 보호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지연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가사노동자에 대한 정책 지원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구민의 소중한 일상을 책임지는 가사노동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지연 의원, 신흥식 영등포구의회 의원,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홍윤경 센터장과 홍석빈 팀장, 남우근 소장, 최영미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장,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돌봄 소속 김용순 가사노동자를 비롯한 가사노동 종사 관계자, 구청 일자리경제과 담당 주무관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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