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현일 “한강버스, ‘대권욕심’ 오세훈 한강 집착이 낳은 실패작”
  • 입력날짜 2025-09-25 15: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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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성 졸속 행정 중단시켜야…국감서 각종 의혹 진상 규명”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서울 초등학교 교실에 배포된 서울시 소식지를 들어보이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서울 초등학교 교실에 배포된 서울시 소식지를 들어보이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서울 영등포갑)는 25일 “한강버스는 오세훈 시장의 한강 집착이 낳은 또 하나의 실패작”이라고 비판했다.

채현일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007년에 한강 수상택시가 처참한 실패를 했음에도 또다시 서울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 원내부대표는 “최근에 서울 초등학교 교실에 배포된 서울시 소식지의 한강버스를 홍보하는 내용은 완전히 엉터리라”면서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에게 했던 약속은 못 지키면서 아이들에게까지 거짓정보를 퍼트린 것이 과연 정상적인 행적이냐”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해 오 시장은 한강버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단 3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실제로는 80분이나 걸린다”라면서 “또 출퇴근 시간 때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출근시간에는 탈 수도 없고 1시간 30분 간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동에 걸리는 소요시간은 3배, 운항 간격은 9배로 늘어났다”라면서 “폼만 잡았지, 지켜진 약속은 단 하나도 없다. 결국 한강버스는 편도 3,000원짜리 한강 유람선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채현일 원내부대표는 “오 시장도 이제는 한강버스를 두고 ‘힐링기능이 있는 스트레스 해소 수단, 감성도 중요하다, 외국인에게는 관광상품’이라고 이렇게 말을 바꾸고 있다”라며 “아이들에게는 한강버스가 서울시민의 발이라고 홍보하면서 언론기자들에는 외국인 관광상품이라고 말하는 오 시장의 뻔뻔함에 말문이 막힌다”라고 짂격했다.

그는 “도대체 대중교통의 기능이 언제부터 힐링, 감성, 관광이 됐나, 비가 오면 뜨지도 못하고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야할 수도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보다 두세 배 시간이 걸리는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 원내부대표는 “오 시장의 전시성 졸속 행정을 중단시켜야한다. 오 시장은 오래 전부터 헛된 대권욕심을 꾸며 이상할 정도로 한강개발에 집착했다”라며 “서울시가 오세훈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는 도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오 시장은 대권놀음에 빠져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내팽개쳤다”라며 “다음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를 비롯한 오 시장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바로잡고,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도 철저히 밝혀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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