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 서울 병의원·약국 1만7,000곳 문 연다…서울시 종합대책 발표
  • 입력날짜 2025-09-24 17: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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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0일, 3대 분야 15개 과제…사고예방, 취약계층 보호 집중
영등포구 지역응급의료센터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한림대 강남성심병원·성애병원 지정
▲서울시 본관 전경. ⓒ영등포시대
▲서울시 본관 전경. ⓒ영등포시대
긴 추석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서울시 지역 병·의원과 약국 1만 7,000곳(누적)이 문 연다. 귀경‧귀성길 편의를 돕기 위해 고속‧시외버스는 증회 운영되고 불법 주정차 단속 등도 철저하게 실시된다.

서울시는 시민안전, 민생안정, 생활편의 3대 분야 15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2025 추석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운영 기간은 10월 2일부터 10일까지다.

시는 긴급상황과 민원 등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 5개 분야 상황반 구성하고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서 24시간 운영한다

시는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과 민원 등에 대처하기 위해 5개 분야 상황반(소방,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을 구성하고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서 해당기간 24시간 운영한다

시는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내 응급의료기관(49곳)과 응급실 운영병원(21곳) 등 총 70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서 우리아이안심병원(8개소)과 우리아이전문응급센터(3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치료센터(2개소, 오전 9시~밤 12시)와 질환별 전담병원(4개소, 24시간)도 휴일 없이 운영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은 1만 7,000개소(9월 22일 기준)가 확보됐다. 웹사이트, 모바일 앱, 유선전화 등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의 경우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 명지성모병원과 대림성모병원이며 응급실 운영 병원은 씨엠병원, (의)영등포병원, 한강수병원, 한강성심병원이다.

화재 예방에도 힘쓴다.
요양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과 같은 피난약자시설, 쪽방촌‧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 시민 다중이용시설(대형마트, 숙박시설 등 1,540개소)을 중심으로 화재위험요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또 도로와 도로시설물, 시민 방문이 많은 지하철 역사·버스터미널, 전통시장, 공원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도 연휴 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10월 2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농수축산물 취급업소 4,00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일제 점검도 실시한다.

연휴 기간 빈집 증가와 귀성‧귀경 인파에 따른 범죄와 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함께 범죄 취약시설 순찰 강화, 교통혼잡 관리, 사회적약자 보호활동 등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도 가동하고 재난안전상황실을 224시간 운영한다.

시는 취약계층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대상별로 다양한 지원책도 펼친다.

우선 25만 4,000여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 가구당 3만원을 지원한다.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758명)과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1,840명)에게도 1인당 1 원을 지급한다.

연휴 기간에도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3만2,000명과 결식 우려 아동(2만6,000명)을 대상으로 경로식당‧단체급식소 운영,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통해 중단없이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노숙인 시설도 매일 3끼를 지원한다.

명절 전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4만명)과 고독사 위험가구(7만5,000가구), 중증장애인(2만8천명) 등에 대한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추석 주요 성수품인 사과, 배, 배추, 무, 대추, 밤, 단감, 조기, 명태, 건멸치 등 10종에 대해선 평시 대비 105%(총 2만 9,0000톤)를 확대 공급한다.

61개 전통시장은 시장 특성을 살린 자체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온라인 플랫폼 입점 전통시장도 특별할인 이벤트로 시민 혜택을 높였다.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은 기존 대비 2%p 확대된 7% 할인율로 지난 9월 16~18일에 총 2,755억원 규모로 자치구별 발행을 완료했다.

귀성‧귀경객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평시보다 17% 증회 운행한다. 하루 570회 증편해 하루 평균 1만 8,000 명 추가 수송이 가능해진다.

지하철은 공휴일, 심야N버스는 평소 수준으로 운행한다. 다만 대중교통 막차 시간은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토피스 누리집,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김포공항, 서울역 등과 버스터미널 주변 불법 주·정차, 심야시간 택시 불법행위(승차거부, 빈차표시등 위반 등) 단속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성묘 시설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수도권 내 시립 장사시설 16개소에 대한 시설물 안전 점검과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시내버스, 순환버스 등도 증회 운영한다.

도시청결을 위해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하고 연휴 전(9월 30일~10월2일)에는 민관합동 청소, 연휴 중에는 환경공무관과 순찰기동반이 쓰레기 투기우려지역을 순찰한다. 연휴가 끝난 10일부터는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쓰레기 수거와 마무리 청소를 진행한다.

영등포구의 경우 일반쓰레기, 음식쓰레기, 재활용품류 수거일은 10월 3일, 4일, 7일, 8일, 9일이다. 배출시간은 일몰 후부터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장기간 이어지는 연휴기간 시민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민생경제 지원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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