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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전국 12개 70여 종 수제 맥주 브랜드 ‘총출동’ 9월 19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영등포공원에서 “건배” 소리가 나지막이 울려 퍼진다.
대한민국 맥주 산업 출발지 영등포구 영등포공원에서 열린 원조 맥주 축제장의 한 장면이다. 우리나라 맥주 산업의 출발지인 영등포공원에서 ‘제1회 영등포구 원조 맥주 축제’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20일 오전에 열린 구민 노래자랑에서는 “여자는 꽃이랍니다”를 부른 신길3동 노감송(여)씨가 최우상을 차지했다. 9월 19일 오후 6시 맥주 점등식과 함께 시작된 이번 맥주 축제는 인기 밴드 ‘크라잉넛’의 열정 넘치는 라이브 무대, 20일에는 가수 김수찬,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과 구민 노래자랑 결승전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대한민국 맥주 산업 출발지 영등포구 영등포공원에서 열린 원조 맥주 축제 현장ⓒ영등포시대
더불어 ‘내가 직접 만드는 수제 맥주’, ‘병뚜껑을 넣어라’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영등포구 원조 맥주 역사성과 공간성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창출했다.
특히 영등포 지역 내 수제 맥주 가게와 청년 가게,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해 관심을 끌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옛 오비맥주 공장 터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려, 대표 브랜드인 ‘카스(CASS)’가 참여해 시음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월드 챔피언 수상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전국 12개 유명 수제 맥주 업체가 참여해 70여 종의 개성 있는 맥주를 선보이고 아울러 푸드트럭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30여 종의 다채로운 먹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장에서 만난 한 구민은 “비와 음악과 낭만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 정말 분위기 좋다”라며 “단순하게 술을 마시는 축제가 아닌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기분이다”라고 축제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구민은 “이번 축제가 술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 같다.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희남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장은 9월 21일 21시 21분 본지와의 통화에서 “영등포공원이 품고 있는 맥주의 역사성과 영등포 구민의 문화 축제가 어우러진 의미 있는 축제로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의 즐거운 모습이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축제를 마친 소감을 짧게 밝혔다.
김부용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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