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타고 책 읽으로 가자’…9~10월 매주 토요일 여의도 선착장 인근 서울시는 ‘책읽는 한강공원’을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8시 18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한강버스 여의도선착장 인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 재개장한다고 9월 4일 밝혔다.
시는 뜨거운 여름날씨로 ‘책읽는 한강공원’을 잠시 중단했으며 한강버스를 타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선착장 근처에 재개장했다. ![]() ▲독서 중인 시민. ⓒ서울시 제공
하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은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도서들로 가득 채워진다.
시는 ‘식객’, ‘미생’, ‘슬램덩크’, ‘유미의 세포들’ 등 인기 만화를 비롯해 ‘WHY(인문‧사회‧과학 학습 도서)’, ‘WHO(위인전)’, ‘마법천자문’, ‘흔한남매’, ‘그리스로마신화’ 등 다양한 세대가 접할 수 있는 도서 7,500여권을 비치해 한강을 찾은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편의시설도 늘렸다. 600석 규모의 좌석은 그대로 유지하고 약 300㎡ 규모(90평)의 그늘막을 설치해 최적의 독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문화 공연도 매주 진행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의 함성이 가득 찰 ‘놀이존’에서는 ‘아빠가 태워주는 롤러코스터’, ‘대형 에어바운스’, ‘볼풀장’, ‘튜브 굴리기’ 등 체험형 인기 놀이기구도 운영된다. 보드게임존에서는 ‘부루마블’, ‘루미큐브’, ‘젠가’ 등 20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상반기 큰 호응을 얻었던 ‘플레이스테이션존’도 재등장한다. 고화질 스탠바이미 모니터와 플레이스테이션 3대를 활용해 ‘철권’, ‘피파’, ‘사이버펑크’, ‘아스트로봇’, ‘스파이더맨’ 등 인기 게임을 해볼 수 있다.
6일 재개장 첫날엔 다양한 분야의 음악 공연(오후 5시~8시)이 펼쳐진다. 피아노와 보컬 듀엣 ‘혜리&보영’을 비롯해 재즈 보컬리스트 정채원, 5인조 혼성 락밴드 ‘밴드모어’가 시민들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일명 ‘잠 고수’를 위한 인기이벤트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온다. ‘책만 보면 잠 오는 사람 모여라’를 주제로 가을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강변에서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잠을 청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참가자 중 ‘최고 잠퍼자기왕’, ‘베스트드레서’를 선정해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책읽는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되고, 사연을 심사해 최종 150명을 선정한다. 이 외에도 13일에는 집에서 보관 중인 책을 가져오면 새 책으로 교환해 주는 ‘헌책 교환 이벤트’를 1,500권 한정으로 진행한다. 또 추석 연휴인 10월 4일에는 떡매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한지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 11일에는 ‘휴대폰 봉인 챌린지’가 열린다. 참가자가 ‘금욕상자’에 휴대폰을 보관하고, 3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성공하는 게임으로 도서 등 상품을 증정한다. 10월 18일에는 ‘커피 바로 알기 클래스’가 이어진다. 전문가의 커피 원두 설명을 듣고 다양한 원두를 시음해 볼 기회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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